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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집은 텅 비었고 주인은 말이 없다 - 조재형 책 반납하고 오는 길에 한 권 빌렸다. 들고 가기 좋게 얇은 것으로 골랐다. 표지도 좋고 심심한 이야기라고 쓴 것 보니 더 호기심이 발동했다. 검찰 수사관으로 일하다 퇴직하고 등단했다기에 표지의 시골 법무사가 절 이름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해가 뜨면 법무사로 일하고 해가 지면 글을 쓰며 산다기에 보살님이신가 했다. 한참 후에 알았다. 직업이 법무사 시구나. 하하. 다시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다. 저자의 경험담을 쓴 산문집으로 내가 볼 때는 표지에 쓰여 있는 것처럼 심심했다. 사실 산문집을 보면서 휘황찬란한 것은 원한다면 그건 독자의 문제 아니겠는가. 내 수준에 읽기에 어려운 문장도 있었다. 저자가 경험담은 우리가 접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다. 그래서 편안하게 다가오는 측면도 있다. 만약, 내가 글을 쓰.. 2021. 8. 13.
[책] 모든 발걸음마다 평화 - 틱낫한 6월에 신청한 2번째 희망도서가 도착했다. 틱낫한,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베트남의 승려다. 목차의 소제목을 보면 대략적인 책의 내용을 알 수 있다. 소제목 별로 내용이 길면 지루하고 이해하기 어렵기 마련인데 소제목에 달린 글이 군더더기 없이 읽기 편하다. (주관적인 생각임) 아직 초반부를 보고 있어 뭐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대부분의 불교 서적의 내용은 비슷하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차이라고 한다면 직설적으로 말하냐 은유적으로 말하냐 차이가 아닐까 한다. 내 기준으로 이 정도면 직설적에 가깝다. 같은 말이라도 반복할 필요가 있다면 반복해야겠지만 여러 책을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와 같은 신간이 나오더라도 더 이상 보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냥 희망도서 신청도 가능하고 도서관에 있으면 .. 2021. 7. 18.
[책] 리얼 포레스트 - 채상헌 6월에 신청한 희망도서가 도착했다. 도서 대출을 하고 그 자리에서 책을 넘겨봤을 때, 이 책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빈 페이지인데? 이런 책은 보통 도서관에서 신청 반려를 하는데? 수필집이라고 해서 목차 보고 신청했는데 괜히 신청했나 하는 생각을 했다. 혹평을 해야지 했는데 다시 보니 책의 구성을 잘못 이해했음을 알았다. 귀농 귀촌에 대한 실상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 '나에게 시골이란?' 질문에 대한 사람들의 답변에 자신의 생각과 현실에 대해 짤막하게 쓴 책이다. 제목이 '리얼 포레스트'인 것처럼 환상이 아니라 '레알'을 이야기해준다. 책이 얇고 사진과 엽서 페이지가 많은 분량을 차지해 서점에 서서도 쉬이 볼 수 있다. 서점에 가서 한번 보시고 구매 결정은 각자가 결정하시길. http.. 2021. 7. 14.
[책] 법정 스님 저서를 전자책 (e-book)으로 보는 방법 법정 스님의 유언에 따라 모두 절판된 스님의 저서를 만날 방법이 사실상 없다. 내가 사는 곳의 도서관은 사서의 뒤 책장에 꽂혀 있다. 대출은 당연히 안 될 것이고 내부에서 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나야 대부분 소장하고 있어 보고 싶을 때 꺼내 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맑고 향기롭게"에서 매달 "월간 맑고 향기롭게"를 발간하는데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받아 볼 수 있어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스님의 저서를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는 배너가 보였다. 물론, 회원 가입(후원 회원 전환) 후 볼 수 있지만, 좋은 일도 하고 스님의 저서도 볼 수 있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궁금하신 분은 맑고 향기롭게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http://clean94.or.kr/ 맑고향.. 2021.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