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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안아주기 - 치유의 핵심은 자각이다 플라톤은 동굴의 비유를 통해 한 번도 세상에 나가보지 않은 사람은 동굴 안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인지한다고 했다. 보이는 것이 동굴 안 그림자에 불과해 그 너머의 실체를 알아야 하는데도 도무지 동굴 밖의 세상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 사람은 동굴 밖으로 강제로 끌고 나가 볼 수도 있겠지만 이는 옳은 방법이 아니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걸어나오도록 설득하고 기다려주어야 한다. 인간은 통찰의 동물이다. 인간은 경험 혹은 상상으로부터 스스로 깨우침을 얻을 수 있다. 소확혐에서 트라우마까지 나 자신을 괴롭하는 나쁜 기억에 대처하고 치유하는 방법은 결국 한 가지로 귀결된다. 치유의 핵심은 자각이다. - p.318 http://www.yes24.com/Product/Goods/95783989?.. 2021. 9. 24.
기억 안아주기 - 지금, 현재주의, 확률의 무시, 제로 리스크 편향 방금 결혼한 신혼부부는 자신들만큼은 50년이 지나도 늘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 이 순간이 정말도 행복하기 때문이다. (중략) 위에 언급한 사례 모두 미래를 그리고 있다. 긍정적인 미래든 부정적인 미래든 시뮬레이션하고 있는 위의 세 가지 설명에 공통되게 나오는 단어가 무엇인지 알겠는가? 바로 '지금'이다. - p.157 인간이 사는 곳은 '지금'이다. 어제도 살았고 내일도 살겠지만 오늘 지금 이 순간이 인간의 뇌가 세상에 대해 판단해야 하는 기준점이 된다. 대니얼 길버트는 현재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바라보는 인간의 결향성을 '현재주의 presentism'라고 칭했다. - p.160 즉 있고 없고의 차이만 확실한 뿐 그 사건이 일어날 확률에는 별로 다르게 반응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것을 '확률의.. 2021. 9. 24.
기억 안아주기 - 브레인 스토밍 그만큼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의미의 일반 명사가 되어버린 그룹 브레인 스토밍은 그러나 많은 후속 연구에서 효과가 없다고 밝혀져고 있다. 특히 집단의 크기가 커질수록 성과는 나빠지는데 예를 들어 9명 그룹은 6명 묶은 그룹보다 아이디어 수도 적게 나오고 성과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중략) 그룹 브레인 스토밍의 실패 원인을 세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사회적 태만이다. 즉 집단 안에서는 말을 안 하고도 비난받지 않는다. 둘째, 한 번에 한 사람만 아이디어를 낼 수 있으니 나머지는 수동적으로 참여하게 되며 이는 혼자 아이디어를 내는 것과 다를 바 없게 된다. 셋째, 남들로 부터의 평가에 예민해진다. 내 아이디어에 대하여 동료들이 무슨 의견을 줄지 두렵게만 느껴지는 것이다. - p.148 http://www... 2021. 9. 24.
기억 안아주기 - 가용성 폭포 캐스 선스타인과 티머 쿠란은 가용성 편향이 정부의 정책으로 흘러 들어가는 기전에 '가용성 폭포 availability cascade'라는 명칭을 붙였다. 이는 어떤 정보와 그에 따른 감정이 연쇄 반응을 일으키면서 사회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과정을 가리킨다. 한 사건이 많은 대중의 머릿속에 들어 있게 되면 정치적인 문제로 확산될 수 있고 정치권의 반응은 대중의 감정적 강도에 따라 달리자며 이때 가용성 폭포가 우선순위를 재설정하게 된다. 그러면 공익을 위해 동원될 수 있는 다른 방식들은 모두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 p.131 http://www.yes24.com/Product/Goods/95783989?OzSrank=1 기억 안아주기 - YES24 소확혐, 작지만 확실히 나쁜 기억이 주는 두.. 2021.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