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19 [책] 귀촌하는 법 (도시에 없는 여유와 나다움을 찾아서) - 이보현 이번에 받은 9월 희망도서는 얇은 책이다. 항상 희망하는 귀촌에 대한 이야기다. 귀촌에 대한 것은 알면 알수록 그 의미가 모호해진다. 오늘도 EBS의 한국기행에서 여럿 이야기가 소개되었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 후반전과 같이 그려진다. 물론, 인간극장에 소개되는 젊은 이들의 귀촌귀농도 있지만 왠지 모르게 그들은 즐거우나 힘겹게 보인다.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이보현 님의 은 귀촌에 대한 환상보다는 현실과 현실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있다. 비혼의 여성 1인 가구인 저자는 그렇지 않은 가족 구성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고 이런 부분에 대한 부분도 소개하고 있다. 예전에 인간극장에서 이라는 제목으로 곰배령에 사는 한 부부의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번역가로서 여러 권의 책을 번역.. 2021. 10. 23. [책] 여자들은 집을 찾기 위해 집을 떠난다 - 장민지 제목이 좋아 선택한 책이다. 난 제목에 '집'이란 단어가 있으면 혹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나름 기대한 내용이 실려있기를 바랐다. 사진을 포함한 집에 대한 소개라던가 그런. 특히 1인 가구라는 문구가 표지에 있다. 내가 1인 가구는 아니지만 1인 가구가 늘어나고 틀에 박힌 원룸이 아닌 1인 가구의 새로운 형태의 집에 대한 내용을 기대했다.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해서 더욱 기대했다. 책을 폈을 때 처음 든 생각은 '뭐지?'였다. 보고서, 논문 그런 느낌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다시 보니 분류가 사회학이었다. 제목보다는 분류를 잘 봐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3389844?OzSrank=1 여자들은 집을 찾기 위해 집을 떠난다 - YES.. 2021. 9. 29. [책] 기억 안아주기 - 최연호 좋은 선택이었다. 선택한 책을 읽고 정리하고 싶을 때 기분이 좋다. 가슴속 깊이 숨어 있어 그래서 스스로를 콕콕 찌르는 그 기억을 어떻게 하면 안아줄 수 있는지 알고 싶어 고른 책이다. 수필류의 책이지 않을까 했는데 다양한 사례와 관련 이론 등을 소개해 준다. 그래서 더 좋았다. 나쁜 기억이라면 어떻게든 안아서 잘 달래줘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천천히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 해답이 있다. 한 면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면 그 나쁜 기억이 더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한 구절을 꼽으라 한다면 '치유의 핵심은 자각이다'라는 문구다. 어두움이 무서운 것은 어두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불을 켜면 무서움은 사라진다. 같은 이치다. 책의 내용은 직접 책을 통해 보시길 바랍니다. http://www.. 2021. 9. 24. [책] 끝까지 쓰는 용기 - 정여울 7월 희망도서 선택은 나름 선전했다. 학교 다닐 때 숙제로 내주는 글짓기는 참으로 싫은 숙제 중의 하나였다. 독후감도 마찬가지였다. 책 읽기가 싫은데 독후감이 말이 되는가. 소재가 없는데 글짓기가 말이 되는가. 그나마 일기는 썼다. 간혹 쓰기 싫으면 책에서 시를 베껴 쓰거나 예전에 썼던 일기를 그대로 옮겨 적었다. 그렇게 싫었던 글을 가끔은 짤막하게나마 쓰고 싶다. 글의 가치를 점수로 매길 수는 없다. 그 의미도 그렇다. 작게 한 줄 두 줄을 쓰는 것은 재미있다. 그러나 그 양이 늘어나고 정리가 필요한 수준이 되면 새로운 문제에 봉착한다. 이런 문제에 대처하는 정여울 작가의 이야기는 글쓰기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물론 취미로 쓰는 사람에게도 가뭄에 단비 같은 것이 아닐까 한다. 해결책이라기 보다는 공.. 2021. 9. 7.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