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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책] 귀촌하는 법 (도시에 없는 여유와 나다움을 찾아서) - 이보현

by Hi~ 2021. 10. 23.

    이번에 받은 9월 희망도서는 얇은 책이다. 항상 희망하는 귀촌에 대한 이야기다. 귀촌에 대한 것은 알면 알수록 그 의미가 모호해진다. 오늘도 EBS의 한국기행에서 여럿 이야기가 소개되었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 후반전과 같이 그려진다. 물론, 인간극장에 소개되는 젊은 이들의 귀촌귀농도 있지만 왠지 모르게 그들은 즐거우나 힘겹게 보인다.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이보현 님의 <귀촌하는 법>은 귀촌에 대한 환상보다는 현실과 현실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있다. 비혼의 여성 1인 가구인 저자는 그렇지 않은 가족 구성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고 이런 부분에 대한 부분도 소개하고 있다.

    예전에 인간극장에서 <여기에 사는 즐거움>이라는 제목으로 곰배령에 사는 한 부부의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번역가로서 여러 권의 책을 번역하기도 했고 한 때 블로그에 일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블로그 업데이트가 중단되었고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고 귤 농사를 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두어 번 그분의 귤을 주문해 먹었는데 그렇게 맛이 좋을 수 없다. 어쨌든 이 방송으로 귀촌에 대한 생각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책 저런 책을 보고 집을 짓는다면 어떻게 지을까? 지역은 어떻게 찾지? 등 김치 국물 드링킹이 이어졌다. 그러는 과정 속에서 콩깍지가 한 꺼풀씩 벗겨졌다. 귀촌은 단순히 거주의 이전인 것이다. 여기에 사는 즐거움이 가능하려면 여기에 살아도 즐거워야 한다. 수도권이라고 해도 지역에 따라 촌이다. 서울 또한 모든 곳이 도시는 아니다. 도시라고 자연경관이 나쁘다고 할 수 없고 꼭 그런 곳의 집이 비싸다고는 할 수 없다. 촌이라고 무조건 공기가 좋을까? 알 수 없는 것이다. 자신의 문제의 원인을 애먼 곳에서 찾고 있지는 않은가? 거주의 이전이 내게 가져다주는 것은 없을 것이다라는 것이 현재의 결론이다. 그럼에도 귀촌을 한다면 나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한 것은 사실이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3664722?OzSrank=1 

 

귀촌하는 법 - YES24

5도 2촌(평일 닷새는 도시에서 주말 이틀은 시골에서 보내는 생활), 4도 3촌이 유행하는 지금, 이 ‘새로운 귀촌 바람’이 불기 전에 서울을 떠나 농사 짓지 않고 지역에 터 잡는 법을 먼저 깨우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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