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희망도서 선택은 나름 선전했다.
학교 다닐 때 숙제로 내주는 글짓기는 참으로 싫은 숙제 중의 하나였다. 독후감도 마찬가지였다. 책 읽기가 싫은데 독후감이 말이 되는가. 소재가 없는데 글짓기가 말이 되는가. 그나마 일기는 썼다. 간혹 쓰기 싫으면 책에서 시를 베껴 쓰거나 예전에 썼던 일기를 그대로 옮겨 적었다. 그렇게 싫었던 글을 가끔은 짤막하게나마 쓰고 싶다. 글의 가치를 점수로 매길 수는 없다. 그 의미도 그렇다.
작게 한 줄 두 줄을 쓰는 것은 재미있다. 그러나 그 양이 늘어나고 정리가 필요한 수준이 되면 새로운 문제에 봉착한다. 이런 문제에 대처하는 정여울 작가의 이야기는 글쓰기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물론 취미로 쓰는 사람에게도 가뭄에 단비 같은 것이 아닐까 한다. 해결책이라기 보다는 공감이라고 해야 할까? 베스트셀러 또한 그런 고충이 있구나를 알면서 그 문제가 벽이 아닌 누구나 뛰어넘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쉬이 읽히지만 그 내용이 좋고 옆에 두고 편하게 꺼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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