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위키에서 '동화'에 대해 찾아봤다.
설화의 일종으로 칠 수 있는 것으로, 단어 뜻 그대로 어린아이를 위한 이야기라는 뜻이다. 아동 소설을 동화라고 하기도 한다.
한자로는 童話, 영어로는 페어리 테일(fairy tale), 독일어로는 메르헨(Märchen).
현대에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여러 발전 가능성을 높여주기 위한 방안으로 만드는 이야기이지만, 본래 근대 이전만 해도 아이의 인권은 거의 없었으며, 또한 동화라는 것이 재미를 추구하는 면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한 내용도 상당히 많았다. 즉 일종의 경고인 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초기 동화들이 잔인한 이유도 아이들에게 겁을 주어 그러한 행동을 막기 위한 예방차원이었다고 한다.
나는 동화가 이런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칼이 나오고 혀가 잘리는 등의 자극적인 내용이 적힌 소설이 동화인가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나무 위키를 보고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동화가 아이들에게 겁을 주어 그러한 행동을 막기 위한 예방차원이었다니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다.
어쨌든, 앞서 읽은 김영란 님의 <시절의 독서 (김영란의 명작 읽기)>를 통해 다시 알게 된 안데르센 동화집을 다시 보았다. 사실 만화영화로 봤을 뿐 책으로 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해야 맞지 싶다. 이 보다 두꺼운 전집이 있었는데 여행에 함께하기에는 너무 두꺼워 이 책을 선택했다. 익히 아는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백조 왕자 등이 실린 이 책은 가볍게 읽히는 편한 책이지만 만화영화로 접했던 것과 달리 시시하게 이야기가 끝나고 극적인 장면도 간략하게 쓰여 만화영화가 많이 부풀려졌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동화의 정의를 모른 상태에서 읽었기에 너무 불편했는데 동화의 정의를 알게 되었으니 이제는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반납하고 전집을 봐야겠다. 잔인한 내용이 여전히 불편하게 다가올 것 같지만 한 번의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2021.11.29 - [책/읽기] - [책] 시절의 독서 (김영란의 명작 읽기) - 김영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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