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다들 열심히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모습은 보기 좋다. 물론 지지하지 않는 예비 후보는 꼴 보기도 싫겠지만 뭐 좋을 것만 보고 살 수 있겠는가. 서로를 비판하고 흠을 잡는 모습을 볼 때면 저렇게 해야 자신이 부각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하는 씁쓸함도 든다. 자신의 비전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모습으로 보인다. 0점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0점이 최고점인 것처럼 타 후보를 마이너스 점수로 만드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하는 현실이 웃프다.
상대방을 비판하는 내용도 좀 그렇다. 물론, 비판받아야 할 것은 비판받아야 하지만 아주 x 10000000000000000 청렴한 사람을 뽑는 것처럼 탈탈 털어 비판한다. 만약 그 문제에 자신도 해당한다면 말을 꺼내지도 않을 것이다. 그래서 코미디다. 이런 상황이니 투표를 안 하는 사람을 비판할 수도 있다. 상한 시금치를 먹을래 상한 고사리를 먹을래 하는 격이다. 원래 차선을 선택하는 것이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글쎄다.
A가 싫어 B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이익이 되어 누군가를 지지한다는 정체성이 필요하다. A가 대통령 되는 꼴은 못 봐, B가 대통령 되면 우리나라 망해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국민과 그런 후보가 무슨 차이점이 있겠는가.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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